<>.신한국당의 서청원총무와 민주당의 이규정총무는 14일 국회운영위원장실
에서 총무회담을 열어 민주당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동의안 처리에
찬성키로 하는 한편 국회제도개선특위에 민주당 소속의원을 참여토록
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 앞으로의 양당 공조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

이날 이총무는 "당면한 경제여건상 가입이 다소 이르지 않느냐는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비준안 국회통과가 지연되었을때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넌처한 입장에 빠질수 있다는 점도 고려돼야 하며 이로인한 국론분열과
소모적 정쟁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에서 동의안 처리에 찬성키로 했다"는
입장을 피력.

한편 민주당은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참여인사들이 신한국당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흘리고 있는 반면 통추인사들은 이기택대표의 민주당
주류측이 신한국당에 흡수될 확률이 더 높다고 전망해 관심.

통추측의 한 핵심맴버는 이날 통추는 오히려 지역갈등구도청산을 주장하고
있어 특정정파와 손을 잡기 어렵지만 이대표는 대선출마가능성을 흘리면서
저쪽(여권)과 흥정할지 모른다"고 분석.

< 박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