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 신한국당 대표는 13일 이성호 전 보건복지부장관의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 "정부로서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에게 송구스러운 일"
이라며 "우리당은 당대로 이를 계기로 자세를 가다듬겠다"고 강조.

그는 "다만 이같은 고위공직자 비리문제 처리는 일회성 사건위주로 다루기
보다는 보다 장기적이고 제도적인 측면에서 접근, 재발을 막기위한 장치를
마련하는데 촛점을 두어야할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피력.

이대표는 "검찰이 잘 알아서 수사를 할 것으로 본다"고 전제한뒤 "사정도
여기저기 찌르는 식보다는 전반적으로 공직자 근무태도의 틀을 잡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언급.

그는 정부의 추곡수매가 동결 움직임에 대해서 "3년째 추곡가를 동결하는
것은 문제"라며 "당은 아무래도 행정부보다는 국민의 바램과 희망을
어떻게든 반영하려 한다"고 말해 추곡가를 동결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

< 정읍=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