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율주행 도시로 떠오른 중국 중부의 교통 요충지 우한. 지난달 10일 찾은 우한 자율주행 시범지역에는 운전사가 없는 ‘완전 무인택시’(로보택시)가 여럿 돌아다녔다. 그 옆을 단돈 0.01위안(약 2원)만 주면 탈 수 있는 ‘무인 버스’가 달렸다. “완벽한 자율주행 도시를 가장 먼저 구현해 글로벌 ‘시티 브레인’(지능형 도시) 경쟁의 승자가 될 것”이란 중국의 야심 찬 목표는 서울의 14배 크기 도시를 거대한 미래 기술 실험실로 만들었다.중국의 자율주행 상용화 속도는 ‘넘사벽’이다. 2013년 자율주행 사업을 시작한 바이두 등이 지난해 우한에서 거둔 로보택시 탑승 건수는 73만2000건. 2008년 출범한 구글의 무인 자동차 자회사 웨이모의 지난해 상업용 운행 기록(약 70만 건)을 넘어섰다. 중국에는 우한 같은 자율주행 시범지역이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16곳이나 더 있다.우한시가 바이두, 샤오미 등에 발급한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 번호판은 약 2000개다. 이 중 바이두와 둥펑웨샹 등 2곳엔 상업용 자율주행 차량(로보택시, 무인버스) 면허도 내줬다. 연간 이용 승객은 90만 명에 육박한다. 중국의 자율주행 개방도로는 모두 2만2000㎞에 달하며, 이 중 우한에서만 3378㎞가 자율주행차에 열려 있다. 美서 1억 주고 사오던 '자율주행 눈' 자율주행車 핵심 '저가 라이다'…中 야심 "도시 자체를 수출할 것"“자율주행의 핵심 부품인 라이다 가격을 대당 8000위안(약 150만원)으로 낮췄어요. 모두 자체 기술로 만든 겁니다.”지난달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경제기술개발구에 있는 둥펑웨샹 본사에서 만난 추청 수석전략관이 전시관에 놓인
세계 최대 자율주행 도시로 떠오른 중국 중부의 교통 요충지 우한. 지난달 10일 찾은 우한 자율주행 시범지역에는 운전사가 없는 ‘완전 무인택시’(로보택시)가 여럿 돌아다녔다. 그 옆을 단돈 0.01위안(약 2원)만 주면 탈 수 있는 ‘무인 버스’가 달렸다. “완벽한 자율주행 도시를 가장 먼저 구현해 글로벌 ‘시티 브레인’(지능형 도시) 경쟁의 승자가 될 것”이란 중국의 야심 찬 목표는 서울의 14배 크기 도시를 거대한 미래 기술 실험실로 만들었다.중국의 자율주행 상용화 속도는 ‘넘사벽’이다. 2013년 자율주행 사업을 시작한 바이두 등이 지난해 우한에서 거둔 로보택시 탑승 건수는 73만2000건. 2008년 출범한 구글의 무인 자동차 자회사 웨이모의 지난해 상업용 운행 기록(약 70만 건)을 넘어섰다. 중국에는 우한 같은 자율주행 시범지역이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16곳이나 더 있다.우한시가 바이두, 샤오미 등에 발급한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 번호판은 약 2000개다. 이 중 바이두와 둥펑웨샹 등 2곳엔 상업용 자율주행 차량(로보택시, 무인버스) 면허도 내줬다. 연간 이용 승객은 90만 명에 육박한다. 중국의 자율주행 개방도로는 모두 2만2000㎞에 달하며, 이 중 우한에서만 3378㎞가 자율주행차에 열려 있다.우한=신정은 기자
한국이 세계적 호텔 체인의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K팝과 K푸드 등 한류로 서울 등이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떠오르자 글로벌 유명 호텔 체인들이 앞다퉈 한국 시장 선점에 나섰다.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1위 호텔 체인 메리어트는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 코엑스의 운영권을 넘겨받아 이르면 내년 웨스틴 브랜드로 새롭게 문을 연다. 웨스틴은 메리어트의 프리미엄급 호텔 브랜드다. 국내에선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서울 소공동과 부산 해운대 두 곳에 호텔을 운영 중이다. 원래 ‘1도시 1호텔’을 원칙으로 하지만 서울 시내 호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판단해 한 곳을 더 내기로 했다.웨스틴보다 한 단계 위인 럭셔리 호텔 브랜드도 한국에 온다. 세계적 부호들이 선호하는 호텔을 거느리고 있는 아만그룹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단지에 ‘자누’란 브랜드로 2027년께 호텔을 연다. 서울은 자누가 진출하는 여섯 번째 도시가 될 예정이다. 로즈우드도 서울 이태원동 유엔사령부 부지에 들어서는 ‘더 파크사이드 서울’에 250개 객실의 호텔을 짓는다. 로즈우드는 1박 가격이 최소 70만원이 넘는 럭셔리 호텔이다. 반얀트리로 유명한 반얀그룹은 오는 7월 강원 속초에 국내 처음이자 세계 여덟 번째로 ‘홈’ 브랜드를 선보인다. IHG그룹은 ‘보코’ 호텔을 서울 강남에 이어 명동에 추가로 내기로 했다.국내 호텔시장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팬데믹 직전 8조~9조원에 머물렀던 한국 호텔산업 매출은 2020년 4조4500억원으로 급감했지만, 이후 매년 증가해 2022년(8조7900억원)에는 팬데믹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