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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민 흠집' 우려...조기 수습..이성호장관 전격 경질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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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로명 외무부장관이 전격 교체된데 이어 7일만에 또 다시 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이 13일 부인의 수뇌혐의로 경질되자 청와대는 충격속에
    비통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지난 10월17일 이양호 국방장관이 비리의혹과 관련, 물러난데 이어
    연달아 외무, 보건복지부장관이 교체돼 문민정부의 도덕성에 흠집이 가지
    않을까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김대통령이 이장관의 부인 수뇌사실을 보고받은뒤 사표를 전격 수리하고
    후임장관을 임명한 것은 조기에 파문을 수습하고 부정부패척결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김광일 청와대비서실장은 이와관련, "취임초부터 도덕성과 청렴성을
    그토록 강조해왔는데 아직도 고위공직자들에게 이런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대해 김대통령은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고 김대통령의 심정을
    전달했다.

    <>.이장관은 12일 저녁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사표를 제출할때까지도 이장관은 부인의 수뇌사실을 전혀 몰랐다는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검찰에서 12일 낮까지 이장관에게 계속 대한안경사협회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느냐고 물어보자 이장관은 "자신은 물론 부인도 받은 사실이 없다"
    고 부인하며 "오후에 부인을 검찰에 보낼테니 제발 검찰에서 오해를
    풀어달라"고 요청까지 했다는 것.

    부인 박성애씨는 오후3시쯤 검찰에 출두, 계속 수뇌혐의를 부인하다가
    오후 4시쯤 안경사협회장에게 주었다가 부도난 어음을 보여주자 수뇌사실을
    시인했다는 것.

    부인은 검찰관에게 "남편은 모르는 일이니 제발 남편은 살려달라"고
    울면서 호소했다고.

    이장관 부인의 수뇌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이를 청와대에 통보하고,
    문종수 민정수석과 김광일 비서실장이 오후 6시30분쯤 김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이수성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장관을 불러 다시
    한번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이장관이 삼청동 총리공관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7-8시경.

    문수석과 김실장 등이 이장관에게 부인이 검찰에서 수뇌사실을 시인했다는
    결과를 통보하자 이장관은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나한테 얘기했으면 집을
    팔아서라도 돈을 돌려줬을텐데."라며 아쉬움을 표시했다고.

    김대통령은 이총리가 13일아침 세계식량대회참석차 공항으로 출발하기전
    전화통화를 갖고 후임장관을 결정, 통보했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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