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결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인해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상승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이날 매매기준율인
828원50전보다 1원높은 829원50전에서 첫 거래가 형성된뒤 장중한때
830원30전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14일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매매기준율은 829원50전에 고시될
전망이다.

외환딜러들은 "국내 외환시장을 통해 조만간 재정차관결제 수요 2억달러와
국방분담금 1억달러가 조달될 것이라는 소문이 설득력있게 퍼지면서 매입
주문이 크게 늘어났다"며 "밀린 수입결제대금과 맞물려 당분간 달러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조일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