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대우통신등 내수부진으로 몸살을 앓고있는 PC메이커
들이 이달 중순부터 대규모 할인판매행사를 경쟁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20%안팎의 대폭적인 가격할인과 함께
12개월 무이자할부판매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잠재수요층을 파고들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고가모델의 경우 최고
23.9%까지 할인판매키로하고 판촉행사를 준비중이다.

이회사는 이기간중 12개월 무이자할부판매를 실시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부추기기로 했다.

삼보컴퓨터는 금명간 "직장인을 위한 PC대잔치" 판촉행사를 열어
펜티엄급 133MHz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한 멀티미디어PC(모니터포함)를
30%이상 할인한 179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회사는 이기간중 재직증명서와 의료보험증사본을 제시하는 모든
직장인에게 할인혜택을 주기로했다.

삼보는 이와는 별도로 이달 하순께 보름 일정으로 할인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대우통신은 14일부터 29일까지 15일간 할인판매와 함께 고객10명에게
유럽배냥여행권을 주는 등의 고객사은행사도 벌일 예정이다.

이회사는 이기간중 PC전품목에 대해 소비자가격의 21~29%를 할인판매하고
12개월 무이자할부판매 혜택을 주기로했다.

현대전자는 11일부터 출하가격을 6~9%가량 인하해 대리점의 판촉활동을
지원했으며 이달말께 할인판매와 함께 고객사은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수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