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부 인사태풍 "긴장".."장관 바뀐뒤라 대폭 물갈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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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부에 "인사태풍"이 몰아닥칠 전망이다.
공로명전장관의 석연찮은 "도중하차"로 곤혹을 겪고있는 외무부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중남미국 신설등 조직개편을 계기로 대대적인 인사조치를
단행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번 조직개편및 인사는 공전장관의 갑작스런 사퇴와 곧이은 신임 유종하
장관의 취임으로 인해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외무부직원들은 그 방향과 폭 등을 주시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공전장관 사퇴시 비리설에 연루됐던 일부 공관장과 부처내 파벌조장
세력으로 구설수에 오른 일부 간부등에 대한 물갈이 작업이 예상돼 외무부가
적지 않은 변화를 겪게 될 전망이다.
외무부는 지난 9일 중남미국신설과 관련한 직제개정안을 차관회의에 상정
하고 이번주초 국무회의 심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남미국은 기존 중미과 남미과 외에 지역협력과를 신설, 3개과로 틀을
갖춘다.
북미국에는 기존 북미 1,2과와 새로 생긴 북미3과가 들어간다.
신설되는 북미3과는 기존 2과의 업무인 안보문제를 담당하고 2과는 의회
정세분석 캐나다를 맡게 된다.
또 재외국민영사국의 재외국민과와 해외이주과가 합쳐지고 경제국 소속의
환경기구와 환경협력과가 통합된다.
서대원대변인은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를 곧바로 실시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경과규정을 둬 정기인사가 있을 때까지 기존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대변인은 이어 "이달말께 일반직원에 대한 정기적인 인사가 있을뿐"
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외무부관계자들은 공전장관의 돌연사퇴로 증폭된 인사비리 등의
의혹들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유장관이 "새출발"을 기한다는 명분
아래 대대적인 "공장관사람" 갈아치우기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유장관이 지난 7일 취임식에서 "외무부는 친화력이 부족하고 규율과 예절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도 "인사태풍"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통인 유장관이 클린턴대통령의 재선에 따른 한미공조체제
강화와 효과적인 대북정책 추진, 국제무대에서의 외교역량강화등을 위한
방향으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신임 유장관이 취임일성으로 외친 "외교역량 강화"를 전면에 내걸고
외무부를 "환골탈태"시킬수 있을지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1일자).
공로명전장관의 석연찮은 "도중하차"로 곤혹을 겪고있는 외무부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중남미국 신설등 조직개편을 계기로 대대적인 인사조치를
단행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번 조직개편및 인사는 공전장관의 갑작스런 사퇴와 곧이은 신임 유종하
장관의 취임으로 인해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외무부직원들은 그 방향과 폭 등을 주시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공전장관 사퇴시 비리설에 연루됐던 일부 공관장과 부처내 파벌조장
세력으로 구설수에 오른 일부 간부등에 대한 물갈이 작업이 예상돼 외무부가
적지 않은 변화를 겪게 될 전망이다.
외무부는 지난 9일 중남미국신설과 관련한 직제개정안을 차관회의에 상정
하고 이번주초 국무회의 심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남미국은 기존 중미과 남미과 외에 지역협력과를 신설, 3개과로 틀을
갖춘다.
북미국에는 기존 북미 1,2과와 새로 생긴 북미3과가 들어간다.
신설되는 북미3과는 기존 2과의 업무인 안보문제를 담당하고 2과는 의회
정세분석 캐나다를 맡게 된다.
또 재외국민영사국의 재외국민과와 해외이주과가 합쳐지고 경제국 소속의
환경기구와 환경협력과가 통합된다.
서대원대변인은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를 곧바로 실시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경과규정을 둬 정기인사가 있을 때까지 기존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대변인은 이어 "이달말께 일반직원에 대한 정기적인 인사가 있을뿐"
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외무부관계자들은 공전장관의 돌연사퇴로 증폭된 인사비리 등의
의혹들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유장관이 "새출발"을 기한다는 명분
아래 대대적인 "공장관사람" 갈아치우기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유장관이 지난 7일 취임식에서 "외무부는 친화력이 부족하고 규율과 예절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도 "인사태풍"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통인 유장관이 클린턴대통령의 재선에 따른 한미공조체제
강화와 효과적인 대북정책 추진, 국제무대에서의 외교역량강화등을 위한
방향으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신임 유장관이 취임일성으로 외친 "외교역량 강화"를 전면에 내걸고
외무부를 "환골탈태"시킬수 있을지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