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36.아스트라)이 96 오메가투어 17차전인 머라이언 마스터즈
골프대회 (총상금 17만5,000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나섰다.

7일 싱가포르 사프라리조트코스 (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김종덕은 5언더파 67타를 기록, 니코 반 렌스버그 (남아공) 린 치엔빙
(대만)과 함께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10번홀에서 출발, 전반을 2언더파로 마친 김은 후반 3,8,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지난해 챔피언 렌스버그(30)는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
장타자의 위력을 과시했다.

렌스버그는 특히 2번홀 (길이 590야드)에서는 티샷뿐만 아니라
세컨드샷도 드라이버를 잡는 공격적 골프를 했다.

7명의 한국선수중 김완태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14위를 달리고 있다.

오메가투어 상금랭킹 1위인 강욱순은 이번대회에 출전치 않고 국내에
머물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