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금리인하가 확산되고 있다.

은행들은 8일 일반대출 우대금리를 일제히 0.2 5%포인트내린데 이어
카드및 텔레뱅킹론 금리도 인하하기 시작했다.

또 한국은행은 통안증권 중도환매와 RP(환매채)지원을 통해 시중에
2조6천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프라임레이트를 연8.75%에
서 연8.5%로 내리면서 텔레뱅킹론 금리도 연12.7 5%에서 연12.5%로 0.2
5%포인트 인하했다.

한일은행의 경우도 텔레뱅킹론 금리를 연12.5%로,조흥은행은 연12.0%로
각각 내렸다.

제일은행은 신용카드 대출금리를 연13.7 5%에서 연13.5%로,상업은행은
연12.7 5%에서 연12.5%로 낮췄다.

제일은행은 또 1년제 특종자유부금 금리도 연11.7 5%에서 연11.5%로
하향 조정했다.

국민은행도 비과세가계저축 금리를 연11.0%로 0.5%포인트 인하,이날
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

조흥 상업 한일 서울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비과세저축을 비롯한 수신
금리를 조만간 인하할 예정이다.

한편 한은은 이날 다음달 2일 만기돼 돌아오는 9천1백37억원의 통안
증권을 금융기관에 중도 상환해준데 이어 1조7천억원어치의 RP를 사들
이는 방식으로 자금을 풀었다.

그러나 하루짜리 콜금리를 비롯한 시중실세금리는 이같은 자금지원에도
불구,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