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한보철강 등 부산지역 1백70개사 노사대표 4백여명은 8일
부산 금정산 동래산성에서 노사화합결의대회를 열고 참여와 협력적 노사
관계를 구축할 것을 결의했다.

이번 행사는 국제시장 개방화에 따른 국제수지 악화로 무역적자가
확대되는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노사가 협력,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한편 부산지역의 노사화합과 산업평화 정착을 통해
"국가경쟁력 10% 키우기"운동에 동참한다는 뜻에서 개최했다고 이 행사를
공동주관한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부산경영자협회 부산지방노동청은
밝혔다.

노사정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노사화합을 위한 우리의 다짐"이란 결의문을
채택, 사용자는 근로자의 자아실현을 위한 일터가 되도록 하는데 힘쓰고
근로자는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정부는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신뢰행정을 펼치기로
다짐했다.

[ 부산=김태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