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싯가총액이 증가한 상장사수가 감소한
상장사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거래소가 연초부터 상장을 유지하고 있는 721개사의 7일 현재
싯가총액 증감을 비교한 결과 419사(58.9%)의 싯가총액이 증가했고 292사
(41.1%)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증시가 개별종목중심의 장세였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삼성전자 한전 LG전자 등 시가총액 감소상위 30개사의 감소액이 총 19조
4,542억원으로 증시전체의 싯가총액 감소액 19조 2,385억원을 웃도는데서도
상대적으로 대형주들이 약세였음이 확인된다.

싯가총액 감소액이 제일 큰 회사는 삼성전자로 연초 11조2,690억원에서
6조1,884억원으로 시가총액이 5조806억원 줄어들었다.

2위는 4조3,325억원 감소한 한국전력으로 나타났고 LG전자 포철 등도
1조원이상 감소했다.

반면 삼성물산 우리자동차판매 등은 각각 삼성건설 한독과의 합병으로
2,000억원가량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영풍산업 LG정보통신 대한도시가스도 1,000억원이상 싯가총액이 늘어났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