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올해중 사우디아라비아에 지프형차량인 무쏘 5백대를
수출키로 하고 7일 인천항에서 1차분 1백50대를 선적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차종은 배기량 3천2백 급 가솔린엔진을 장착한 가솔린
무쏘로 독일 벤츠사의 현지 판매업체인 주팔리 앤드 브라더스사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 판매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는 내년 1천5백대, 98년 3천대 등의 완성차 수출에 이어 오는
97년부터는 요르단 현지공장에서 조립한 지프형차량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
공급해 2000년에는 연간 8천대 이상을 현지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연간 20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판매되는 중동 최대의
자동차시장으로 쌍용의 주력품목인 지프형차량의 비중은 전체 자동차판매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