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인순이가 화장품모델로 광고에 데뷔한다.

한국폴라는 화려하고 열정적인 무대매너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중견가수 인순이를 모델로 전격 발탁했다.

인순이가 광고에 출연하기는 처음이다.

인순이가 출연하는 광고는 지난 86년 창사이래 단 한번도 제품가를
올리지 않은 기업으로 유명한 한국폴라의 신제품 "에스티나 아쿠아크린"
세안화장품광고.

모델료는 광고모델신인으로서는 매우 파격적이다.

6개월 단발에 1억5천만원.

이 광고를 제작한 LG애드는 "미인은 아니지만 솔직하고 당당한 인순이의
모습을 통해 평범한 여성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자는 것"이 광고의
전략이라고 설명.

화장품 모델로서의 인순이의 등장은 지금까지 예쁜 여자 일색이던 화장품
모델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화장품모델=미인"이란 공식을 깬 한국폴라의 모델캐스팅이 제품판매는
물론 화장품모델캐스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