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6일 하루전 심장수술을 받기 직전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에게 한시적으로 위임했던 대통령 전권을 다시 회수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세르게이 야스트르젬스키 대통령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이타르-타스통신은 야스트르젬스키 대변인의 말을 인용, 이 서명이
대통령의 권한을 이양한지 23시간만인 이날 오전 6시(한국시간 정오)
이뤄졌다고 말했다.

야스트르젬스키 대변인은 또한 옐친대통령이 그의 심장혈관 바이패스
수술에 참가한 의사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좋은 경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로이터통신과의 전화회견에서 "그의 상태가 양호해 의사들이
놀라고 있다"고 밝히고 "그는 지금 매우 좋은 상태다"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