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미국 스탠포드대학 부설연구기관인 사노프 연구소와 스위치방식
전압공급장치 등 차세대 멀티미디어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
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기술공여 계약에는 국내 고등기술연구소 오리온전기 대우전자부품도
함께 참여했다.

대우는 이번 계약에 따라 앞으로 3년간 총 5백억원과 30명의 기술인력을
투입, 저온 동시소결세라믹시스템 기술을 응용한 전압공급장치와 플라스마
디스플레이장치(PDP)등의 핵심기술을 사노프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대우는 이와함께 이 기술을 응용한 직류변압기와 전자식형광등안정기
PDP패널 등에 대해서도 선도적 지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우전자가 토입키로 한 동시소결 세라믹시스템은 세라믹 기판위에 금속을
장착, 열전도율을 높이고 세라믹 수축을 감소시키는 장치로 원하는 전압을
스위치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고안돼 있다.

대우는 동시소결 세라믹 기술도입으로 가전제품의 전원부분에 고집적화를
통한 소형화와 모듈화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또 부품의 크기와 비용을 절감하고 부품수도 감소시킬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