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전문업체인 화천기계공업(대표 권영열)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반공작기계보다 가공속도가 30배나 빠른 머시닝센터용 가공제어기술을
개발했다.

머시닝센터에서 알루미늄소재의 형상을 가공할 때 일반적으로 분당
1천mm의절삭속도를 가졌으나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분당 2만mm를 절삭할
수 있다.

특히 이 기술은 이처럼 빠른 가공속도에도 불구, 표면정밀도가
20미크론이하로 정밀도에서도 10배나 향상시켰다.

화천기계는 이번에 개발된 기계와 프로그램을 소형고속수직형
머시닝센터인 SIRIUS-2 에 장착, 이달부터 본격 공급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자체 생산하는 전기종의 머시닝센터에 장착할
계획이다.

이 머시닝센터용 가공기술은 항공기및 자동차부품업체에서 수요가
큰 것으로 알루미늄등 경합금과 비철금속등을 보다 빠르고 정밀하게
절삭가공하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매우 좁은 공간에서도 머시닝센터를 설치할
수 있으며각종 소재의 원호및 코너 윤곽등 다양한 형상에도 응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처음 장착하는 SIRIUS-2 는 이송속도 주축 모터 공구교환장치
등도 매우 우수하며 5측동시제어등 특별사양도 선택할 수 있다.

화천기계는 "이 고속가공제어기술의 개발로 머시닝센터의 수입대체효과가
1백70억원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화천기계의 매출도 약 30%정도 신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이치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