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와 고려대가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양 대학이 최근 두산동아가 한글화해 국내에 선보인 경영 시뮬레이션
"캐피탈리즘"을 통해 컴퓨터게임 연.고전을 펼치는 것.

연세대 상경대 컴퓨터자원봉사회와 고려대 경영컴퓨터연구회가 주최하고
두산동아가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고대와 연대에서 각각 37개 팀이 참가,
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대학별 예선전을 거쳐 오는 21일 고려대 경영대에서
결선을 치르게 된다.

각팀 3명으로 구성된 참가팀은 PC에 설치한 게임 프로그램에서 지시하는
<>전자업계를 제패하라 <>가격시장을 선도하라 <>적대적 기업합병을 방어
하라등의 경영 시나리오 목표를 빨리 달성하는 것으로 승부를 겨루게 된다.

결선 우승팀에게는 두산동아로부터 1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미국에서는 이 게임과 관련해 올해 하버드대학과 스탠퍼드대학이 승부를
벌여 4시간의 혈전끝에 스탠퍼드가 우승한 적이 있다.

"캐피탈리"즘은 제조 물류 마케팅 회계 기업합병 주식운용등 기업경영의
다양한 요소를 결합한 경영 게임으로 지난해 미 인터랙티브매직사가 발표해
전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 유병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