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상습체증구간인 대구 경주 부산 언양구간이 오는
2002년까지 확장된다.

또 가덕도와 김해를 잇는 국가지원지방도가 오는 2002년까지 신설된다.

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가덕도 신항만이 개발되면 민자유치로
건설되는 부산~대구 (대구~대동) 고속도로는 물론 경부고속도로의 체증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현재 왕복 4차선으로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경부고속도로 대구~경주간 54.0km와 부산~언양간 40.5km를 왕복 6차선
또는 8차선으로 확장키로 했다.

이를 위해 건교부는 내년에 40억원의 사업비로 이들 구간의 실시설계를
끝내고 이를 토대로 확장할 차선수를 확정, 오는 98년에 착공키로 했다.

이들 구간이 확장되면 오는 2001년까지 확장되는 구미~대구간 51.3km와
이어져 부산에서 구미까지 경부고속도로의 체증현상이 완화되고 부산~대구
고속도로의 통행량 부담도 덜어질 전망이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국가지원지방도 69호선으로 건설될 김해~가덕도
구간 17km도 연내에 타당성조사를 마치고 내년에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98년 착공, 2002년까지 개통키로 했다.

이 구간은 기존의 지방도를 확장하는 방식 대신 새로운 노선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가덕도 신항만을 오가는 차량들이 김해에서
시작되는 부산~대구 고속도로를 통해 곧바로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