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큰폭으로 오르며 11월의 첫장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동반 상승속에 시장의 매수세가 전일의 저가대형주
에서 소형주로 쏠리며 소형주들이 무더기로 초강세를 나타냈다.

무려 180개 수준에 달하는 상한가종목중 소형주가 140개를 넘었다.

낙폭과대및 개별재료종목들이 상승흐름의 선두에 나서며 연일 급락에 대한
한을 씻었다.

1일 주식시장은 전장중반께 상승폭을 좁히기도 했지만 큰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0.28포인트 오른 767.87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개별종목을 앞세워 지수관련 초대형주를 포함해 전반적인
반등물결을 일으키며 큰 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어 공기업 민영화 방안이 발표될 것이라는 얘기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후장초반부터 다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그동안 연일 하락에 따른 낙폭이 컸다는 점과 연기금에 대한 재경원의
주식매수 요청 소식이 주가상승을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날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대폭 내리기로 했다는 얘기도 주가상승에
호재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그동안 큰폭 하락에 따른 반등이라는 점에서 상승세가
좀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이종목

=남해화학이 공기업 민영화 방안의 직격탄을 맞았다.

전장에서 강세를 보이다 민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후장초반에 상한가까지
진입했지만 기존 대주주로 넘어간다면 별다른 메리트가 없다는 얘기로
기관들의 집중적인 매물에 시달렸다.

막판에도 3만주에 가까운 하한가 잔량이 쌓였다.

매연저감장치관련 태흥피혁, M&A관련 한주통산 등 개별종목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자원개발주 중에선 대성자원이 상한가를 보인 반면 영풍산업은 내림세였다.

내년부터 반도체경기가 살아난다는 전망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초강세를
보인 반면 이통은 기관들의 매물에 눌려 연전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신규상장된 한국단자2신은 14일째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고 광전자1신은
4일 연속 하한가를 벗어나 오름세로 돌아섰다.

<< 호재 악재 >>

<>은행권, 대출금리 1%포인트 인하추진 결의
<>미국 SIA, 내년부터 세계반도체시장 회복 전망
<>재경원, 연기금에 주식매수 요청
<>외국인, 선물한도 확대 첫날 매도 치중
<>이달 회사채 발행물량 사상최대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