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용 <윈도95따라하기 저자/프리랜서>

요즘 인터넷을 모르면 넷맹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인터넷 열풍이
거세다.

그렇지만 넷맹을 탈출하려면 혼자서 해결하기 힘든 몇가지 난관이 놓여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주변에서 도움말을 얻는 것이 좋다.

전세계를 잇는 컴퓨터 망인 인터넷에 접속하려면 우선 이 망에 연결해주는
관문 역할을 하는 인터넷 접속 서비스회사를 통해야 한다.

이러한 회사를 ISP(Internet Service Provider)라고 하는데, 비유하자면
전화를 놓기 위해 전화국에 가입하는것과 같다.

ISP중에는 인터넷 접속서비스만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와 일반 PC통신을
통한 정보 제공을 겸하는 회사로 나눌수 있다.

현재 PC통신을 이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지금 가입되어 있는 회사를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면 되지만 새로 인터넷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면 전문
ISP를 이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넥스텔, 아미넷, 엘림넷, 코넷, 보라넷, 인터피아 등이 이에 속한다.

접속회사에 따라 접속 방법과 이용할수 있는 서비스 및 요금이 조금씩
다르므로 초기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접속 서비스 회사를 바꾸게 되면 자신의 인터넷 주소가 바뀌기 때문에
마치 가정이나 회사의 전화 번호가 바뀌면 한동안 불편함이나 불이익을
볼 수 있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접속회사를 선택한 뒤에는 접속을 위한 설정을 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일반 PC통신을 이용할때와는 달리 조금 복잡하다.

왜냐하면 일반 PC통신을 이용할때는 단순히 PC통신 회사의 컴퓨터와
내 컴퓨터와의 1대1 통신이지만 인터넷에 접속하게 되면 내 컴퓨터는
거대 컴퓨터 네트워크의 일부가 되어 1대 다수의 통신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1대1 통신을 전제로 만들어진 ''하이퍼터미널''이나 ''이야기''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못하고 전세계의 컴퓨터가 상호 데이터를 주고
받기 위해 마련한 통신 규약(Protocol)에 따라 통신할수 있게 해주는
환경을 설정하고 이에 맞는 접속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한다.

이 통신 규약을 TCP/IP라고 부른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주고 받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최근 널리
이용되는 방법이 웹(Web) 또는 WWW(World Wide Web)이라고 부르는
방식이다.

웹 방식으로 제공되는 정보를 검색하고 열람하는 등의 소프트웨어를
브라우저라고 부르면 네트스케이프사의 네비게이터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만든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인터넷 접속을 위한 환경설정 방법을 3회로 나누어 살펴보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