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정부 "주가 떠받치기"..재경원, 연/기금에 매수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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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증권시장 떠받치기에 나섰다.
재정경제원은 자금여유가 있는 연기금들에게 주식매수를 요청하는 한편
은행들에게는 금리를 적극 인하토록 주문했다.
31일 증권과 금융계에 따르면 재정경제원은 최근 주가하락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자금여유가 있는 연기금들이 주식매수에 적극 나서도록 총무처 내무부
보건복지부 등 소관부처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과 사학연금 교원공제회는 각각 1천억원씩, 국민연금과
지방행정공제회는 각각 7백억원씩 모두 약 5천억원 규모의 주식매수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기금들은 소관부처의 권고가 있을 경우 곧바로 주식매수에 나설 계획
이다.
연기금의 한 관계자는 "매수여력이 있기 때문에 주식매입에 나서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최근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매수시기도 적절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금리인하 유도방침에 따라 35개 은행장들은 1일 은행장회의를
열고 경쟁력강화 지원차원에서 여수신금리를 더 낮추는 방안을 논의한다.
은행들은 일반대출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것외에
중소기업에 대한 신탁대출 우대금리를 0.2 5%포인트 낮추고 비과세저축 등
일부 수신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함께 오는 8일부터 일반대출 우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뒤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에 따라 현재 연9.5%(대형은행 기준) 수준인 신탁대출 우대금리는
중소기업 연9.25%, 대기업및 가계 연9.5 0%로 이원화될 전망이다.
또 현재 연11.5%(후발은행과 지방은행은 연12.0%)인 비과세 가계저축금리는
연11.0~11.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호신용금고연합회도 이날 시도지부장회의를 열고 대출금리를 최고 1.0%인
하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신용금고의 예금담보대출금리는 연16.3%에서 연15.3~15.8%로,
할인어음금리는 연16.0%에서 15.0~15.5%로 낮아지게 됐다.
이밖에 보험사들도 정부의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에 호응, 조만간
0.25~-0.5%포인트가량 대출금리를 낮출 계획이다.
< 하영춘.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일자).
재정경제원은 자금여유가 있는 연기금들에게 주식매수를 요청하는 한편
은행들에게는 금리를 적극 인하토록 주문했다.
31일 증권과 금융계에 따르면 재정경제원은 최근 주가하락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자금여유가 있는 연기금들이 주식매수에 적극 나서도록 총무처 내무부
보건복지부 등 소관부처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과 사학연금 교원공제회는 각각 1천억원씩, 국민연금과
지방행정공제회는 각각 7백억원씩 모두 약 5천억원 규모의 주식매수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기금들은 소관부처의 권고가 있을 경우 곧바로 주식매수에 나설 계획
이다.
연기금의 한 관계자는 "매수여력이 있기 때문에 주식매입에 나서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최근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매수시기도 적절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금리인하 유도방침에 따라 35개 은행장들은 1일 은행장회의를
열고 경쟁력강화 지원차원에서 여수신금리를 더 낮추는 방안을 논의한다.
은행들은 일반대출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것외에
중소기업에 대한 신탁대출 우대금리를 0.2 5%포인트 낮추고 비과세저축 등
일부 수신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함께 오는 8일부터 일반대출 우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뒤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에 따라 현재 연9.5%(대형은행 기준) 수준인 신탁대출 우대금리는
중소기업 연9.25%, 대기업및 가계 연9.5 0%로 이원화될 전망이다.
또 현재 연11.5%(후발은행과 지방은행은 연12.0%)인 비과세 가계저축금리는
연11.0~11.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호신용금고연합회도 이날 시도지부장회의를 열고 대출금리를 최고 1.0%인
하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신용금고의 예금담보대출금리는 연16.3%에서 연15.3~15.8%로,
할인어음금리는 연16.0%에서 15.0~15.5%로 낮아지게 됐다.
이밖에 보험사들도 정부의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에 호응, 조만간
0.25~-0.5%포인트가량 대출금리를 낮출 계획이다.
< 하영춘.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