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에 걸쳐 유.무상증자 실시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공시를 냈던
경인양행이 올해안에는 유.무상증자를 실시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30일 경인양행 관계자는 "회사 내부사정으로 올해안에는 유.무상증자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인양행은 이같은 내용을 31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 8월31일 올해중 유.무상증자를 검토중이나 규모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27일에도 중.장기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유.무상증자를
검토중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경인양행은 분산염료 생산공장 증설, 남양만 염료협동화단지 건설 등에
향후 160억원가량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재원조달을 위해
유.무상증자 실시를 검토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유무상증자를 실시하지 않기로 한 배경에 대해 회사 내부
사정이라 자세히 밝힐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