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에서 지옥으로"

주가가 급등한후 급락할 때의 주식투자자들의 심리를 이렇게 표현할수
있을 것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상한가에 사지 못해 안달하던 주식을 어느 순간 하한가
에 못 팔아서 난리를 피우는 일이 자주 있다.

낙관론이 팽배할 때는 주식으 본질가치 이상으로 높이 형성된 버블주가에도
매수주문이 쉽게 나오는가 하면 비관론이 시장을 지배할 때에는 본질가치
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도 주식을 팔아버리고 싶어한다.

이렇게 투자심리라는 것은 언제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기 힘든데 극도로
암울한 상황은 새로운 반전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보면된다.

극과 극은 서로 상통하는 것이 대자연의 법칙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