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금융기관의 예수금이 700조원을 넘어섰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은행권과 비은행권을 합친
전 금융기관의 예수금은 702조9,000억원으로 작년말의 635조9,000억원에
비해 67조원(10.5%)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은행권이 357조8,000억원으로 50.9%를, 비은행권은 345조1,000
억원으로 49.1%를 차지했다.

은행권은 작년말보다 8.5%, 비은행권은 12.7% 증가율을 각각 보여 비은행권
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은행권에서는 은행계정이 183조원에서 189조3,000억원으로 3.4% 증가한
반면 신탁계정은 146조7,000억원에서 168조5,000억원으로 14.9%의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비은행권의 수신 동향을 보면 종금 투신 등 투자기관이 128조9,000억원에서
150조5,000억원으로 16.8% 증가해 전체금융기관 예수금의 21.4%를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