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5일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전체회의에 메시지를 보내 "오는
11월9일까지 노사관계 제도개선에 관한 그동안의 논의결과를 일단 보고해
주기 바란다"며 협상의 구체적인 마감시한을 처음으로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메시지를 통해 "그때까지 밀도있는 논의를 진행한다면
훌륭한 개혁안이 마련될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위원회가 노사개혁의
성공을 바라는 국민 모두의 기대에 부응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노개위가 몇몇 핵심사항에 대해 아직까지 의견을 모으지
못해 안타까움을 남기고 있다"며 "남은 쟁점에 대해 노사가 하루 속히
대타협을 이루어 국민적 여망에 부응해야 한다"고 대타협을 재차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또 "노사개혁의 당위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위에서 노동
위원회제도 개선방안등 많은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짧은 기간동안에 이루어 낸 실로 적지 않은
결과이며 여러분이 열과 성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위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