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는 불안해 보험에 든다.

대신 보험회사는 계약자로부터 보험가입을 받은 뒤부터 불안해진다.

사고발생률을 예측하는 통계를 먹고 사는 보험사다.

하지만 만약의 사고에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보험사가 큰 위험을 담보하는 보험계약을 맺는 경우 다시 다른 보험사에
보험을 들어 위험을 분산시키는 데 이를 "재보험"이라고 한다.

예컨대 큰 산업시설이나 유조선 항공기 등 손해액의 규모가 엄청난 대형
보험계약은 대부분 영국 로이드와 같은 재보험시장에 위험이 나뉘어져 있다.

사고가 나면 보험사는 책임보상한도내에서 보상해주고 나머지는 재보험에
든 재보험사에서 보상하게 된다.

그래서 재보험은 보험을 위한 보험이자 "보험의 안전벨트"라고 할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