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영역 민음사간 6,000원)

세계적으로 유명한 침팬지 연구가 구달박사의 자서전.

주위 동물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저자의 어린시절부터 30년간에 걸친
아프리카 탄자니아 곰비연구소에서의 연구활동등을 상세히 기록했다.

특히 처음에는 침입자로 간주돼 접근조차 허용되지 않았으나 서서히
가까워지고 마침내 친구이상의 우정을 나누게되는 저자와 침팬지들의
이야기가 깊은 감동을 준다.

60년부터 아프리카 곰비 동물보호구역에서 야생 침팬지, 오랑우탄등과
함께 생활하기 시작한 구달박사는 초기 인류생활을 밝히는 기초가 될
유인원의 성장과정및 의사전달 방법, 집단생활등을 연구해오고 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침팬지 현장 연구서 "인간의 그늘
밑에서"를 펴내기도 했던 그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시리즈를 통해
국내 독자에게도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

한편 국제교류재단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중인 구달박사는 25일
오후3시 세종문화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인간과 자연, 공존의 길"을
주제로 강연회를 갖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