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인터넷으로 여행을 떠나세요"

가을은 여행의 계절이다.

복잡한 도시를 떠나 누구나 여행을 꿈꾸지만 바쁜 생활탓으로 결국
꿈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람들은 안방에서 인터넷 가상여행을 통해 "참을수 없는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해 보는 것이 차선의 방법이 될수 있다.

새로 배운 인터넷을 가이드로 시간과 비용이 거의 들지않는 여행을
떠나보자.

해외여행 초행자들은 가상여행자(www.vtourist.com)를 인터넷여행의
출발지로 삼는 것이 좋다.

이 웹사이트는 다시 전세계 여행관련 웹사이트를 연결한 "가상여행자I"과
본격적인 여행백과사전인 "가상여행자II"로 나뉜다.

특히 가상여행자II는 시티넷(www.citynet.com)과 연결돼 전세계 2,183개
도시및 810개 지역에 대한 방대한 분량의 일반 정보를 비롯 국가별 정치
경제 문화 사회등의 고급정보까지 제공한다.

화면에 뜬 세계 지도에서 원하는 지역을 마우스로 선택하면 가상여행이
시작된다.

세계적인 여행가이드북 회사인 "고독한 행성"이 제공하는 홈페이지
(www.lonelyplanet.com)도 인터넷 가상여행에 빼놓을 수없는 여정.

가상여행자와 마찬가지로 지도를 통해 원하는 지역에 대한 정보를
검색할수있으며 지역명을 입력해 찾아볼 수도 있다.

특히 이 회사의 기자및 사진가들이 수집한 전문 여행정보및 풍경사진과
여행자들이 직접 체험한 경험을 토대로 한 국가별 여행기는 이 웹사이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인터넷은 여행계획에는 물론 여행준비에도 필수가 됐다.

인터넷을 통해 항공권을 비롯해 숙박시설및 식당까지 예약할 수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이 제공하는 여행관련 예약서비스로는 "트래블 웹"과 "PC트래블"
등이 있다.

트래블웹(www.travelweb.com)은 호텔 리조트 모텔등 숙박시설 정보를
지역별 국가별 등급별로 서비스한다.

이 웹사이트가 추천하는 호텔목록과 간단한 사진정보도 해외여행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PC트래블(www.pctravel.com)은 세계 700개 이상의 항공권 예약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많은 곳을 여행하기 보다는 한곳에서 숙박은 물론 골프
스쿠버다이빙등 다양한 레포츠및 행사를 즐길 수있는 "클럽메드"나
"할리데이 인"등의 리조트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클럽메드 홈페이지(www.clubmed.com)는 원하는 레포츠설비가 있는
휴양장소를 쉽게 찾아볼 수있도록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할리데이인(www.holidayinn.com)에서는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할리데이 인 리조트를 예약할 수있다.

한편 국내에도 인터넷을 통해 종합 여행정보는 물론 온라인 예약까지
할수있는 웹진(웹매거진)이 등장한다.

인터넷 전문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0여개 여행사들과 제휴,
종합 여행정보및 예약서비스등을 제공하는 인터넷상의 여행전문 웹진
"투어랜드"(www.daum.co.kr/tour)를 오는 11월 선보일 계획이다.

투어랜드는 한달 단위로 내용을 경신,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여행정보지로 이용자들에게 여행관련 종합정보는 물론 이용자와 여행사및
항공사를 연결해 온라인 예약등의 실질적인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 유병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