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 의뢰, 조사 발간한 "96년 정보통신
산업통계연보"는 정보통신서비스와 정보통신기기산업 현황을 종합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관심을 끈다.

지난 5월8일부터 6월30일까지 국내 정보통신산업체 9532개사를 대상으로
한 이 연보는 정보통신산업의 규모는 물론 업체및 종사자 수, 1인당
부가가치액등을 상세히 파악, 정보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 정보통신산업 시장규모 <>

<>정보통신서비스=지난 90년 4조3601억원이던 시장규모가 95년에는 2.5배인
11조1525억원으로 급팽창했다.

제2이동통신및 PC통신회사들이대거 등장해 사업에 착수한 때문이다.

이중 전화 및 이동전화등 기간통신서비스는 90년 3조6573규모에서 지난해
8조3655억원으로 성장했고 부가통신서비스는 581억원에서 무려 4000억원으로
7.5배나 성장했다.

방송서비스도 6447억원에서 2조387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정보통신기기=90년 10조3244억원이던 시장은 5년만에 28조8447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통신기기시장은 지난해 4조7661억원으로 같은기간동안 3.5배 규모로
증가.

90년 대비 95년의 정보기기시장은 3.7배(4조9916억원), 방송기기시장은
2배(2조7245억원), 부품시장은 2.7배(16조3625억원)로 성장했다.

<>소프트웨어=지난해 1조4774억원의 시장을 형성, 90년의 3150억원에 비해
4.7배 성장.

이중 패키지소프트웨어 시장은 1418억원에서 7557억원 규모로 급팽창했다.

<> 정보통신사업체수 <>

<>정보통신서비스업체=90년 808개에 불과했으나 94년에 1531개, 95년에
1841개에 달했다.

기간통신사업자는 90년 4개에 불과했으나 경쟁이 도입된이후 95년 14개로
늘었다.

PC통신관련 부가통신서비스업체의 경우 33개에 불과하던 것이 PC통신붐을
타고 93년 444개로 늘어난 이후 지난해에는 875개에 달했다.

<>정보통신기기제조업체=90년 2466개에서 95년 3917개로 늘어났다.

그러나 통신기기제조업체는 무선호출기시장의 폭발로 218개에서 작년말
현재 632개로 대폭 늘어났으며 정보기기제조업체도 413개로 90년에 비해
2배정도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1920개이던 부품제조업체는 지난해말 2505개를 기록, 증가가
저조한 편이었다.

<>소프트웨어업체=급격한 PC보급의 영향으로 지난해 1451개에 달했다.

90년 당시 업체수는 305개.특히 패키지소프트웨어를 제외한 정보처리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업체가 90년 66개에서 지난해에는 508개로 급팽창.

<> 정보통신업체의 자본금=지난해 정보통신서비스업체의 총자본금은 4조
2,616억원, 정보통신기기제조업체는 4조2,427억원, 소프트웨어업체는
4조4,915억원에 달했다.

<> 정보통신사업체의 종사자수=90년 총 12만1,329명에서 작년말에는 43만
6,840명으로 늘어나 정보통신산업의 성장을 반영했다.

특히 정보통신서비스분야 종사자는 지난 90년 3만3,168명에서 지난해
10만7,804명으로 3배정도 증가했다.

<>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전기통신공사업이 1억4,97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방송기기제조업이 1,9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서비스분야에서는 기간통신이 7,500만원, 부가통신이 3,240만원, 방송이
5,330만원을 기록했다.

기기제조업체중에서는 통신기기분야가 3,550만원을 기록, 가장 높았다.

소프트웨어 제조에서는 패키지소프트웨어분야가 2,630만원, 정보처리분야가
3,04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