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 신경원기자 ]

대구시 북구 침산.철성동 일대 제일모직 공장부지 3만6,000평,
대한방직 공장부지 3만7,000평, 사유지 7,000평 등 8만평에 대구
업무단지가 조성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와 토지소유주들은 최근 대구시의
대구업무단지 조성에 합의, 내달중 최종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확인했다.

제일모직의 계획안에는 3만6천여평의 부지에 삼성전자 등 계열사들의
제품을 중심으로 각종 전자제품을 전시 판매하는 전자타운과 국제적인
규모의 회의실과 인텔리전트 기능을 갖춘 대형호텔, 할인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최대 규모의 오페라 하우스를 비롯한 미술관과 공연장 등
대규모 문화회관, 놀이시설을 갖춘 도심공원도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방직도 대구공장 부지 3만7천평에 대한 개발 계획을 수립중인데
제일모직의 계획안이 다음달중 정식으로 발표되면 서로 상충되는 기능을
보완해 내년초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이들 공장부지를 제외한 개인소유부지 7천여평을 계획
개발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계획안을 수립중인데 도시개발공사가
이곳의 개발을 담당하는 방안이 유력시 되고 있다.

대구시는 업무단지 조성을 오는 2004년까지 마칠 계획인데 다음달중
제일모직의 개발계획이 확정되면 내년 중순 경 제일모직 부지 3만6천평에
대한 개발사업부터 우선 착공할 계획이다.

대구시의 업무단지 개발계획은 북구 침산동일대 제일모직과 대한방직
공장 이전지 8만평에 호텔과 회의장 판매시설 공원 등을 포함한 첨단
업무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동대구 역세권과 연계해 대구를 영남권의
업무중심지역으로 발전시킨다는 장기발전전략에 따라 추진돼 왔다.

대구시는 이곳의 개발이 완료될 경우 국제경쟁력을 갖춘 지식정보산업의
유치 및 지역경제활성화, 도심개발촉진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