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는 탤런트 배용준이 이번에는 터프가이의 모습으로 남녀 시청자
모두를 사로잡고 있다.

KBS의 주말드라마 "첫사랑"에서 그동안의 순수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와
달리 거칠고 전투적인 캐릭터로 연기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

형에 대해 열등감을 느끼면서도 기본적으로 형을 존경하는 둘째 아들
찬혁의 모습은 화면을 더욱 신선하게 만든다.

"원래 장남이라 둘째아들 노릇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동안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폭넓은 연기자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로
하고 싶습니다"

그는 지난주 고시준비생으로 옛이미지를 보여줬으나 곧 터프가이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