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폐암수술의 치료성적도 외국못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병원 흉부외과 조재일과장은 87년부터 8년여간 폐암으로
수술을 받은 49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한 임상성적을 최근 발표했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치료성적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기준인, 수술한지
5년뒤에 생존가능한 비율이 의학교과서에 실린 외국의 치료성적과 비슷했다.

특히 원자력병원은 II기말이면 수술하기를 포기하는 대부분의 병원과는
달리 IV기환자에게도 수술을 적극 권하고 있다.

조과장은 "I, II기때는 조기에 폐암을 발견할수 있다면 수술로 충분히
완치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IIIA기때도 수술을 통해 공격적인 치료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폐암의 수술치료성적에 대한 장기간의 추적자료는 이번에 국내 처음
발표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