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은 올해 경상수지 적자규모를 1백90억달러로 전망했다.

재경원은 지난달 3일 9.3대책을 발표하면서 올해 경상수지 적자규모를
1백50억달러 이상으로 전망했었다.

18일 재경원이 국민회의 김민석의원에게 제출한 자본유입 및 국제수지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1백52억4천만달러에 달한 경상
수지 적자는 연말까지 1백9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자본수지는 지난 8월말까지 흑자가 1백36억9천만달러에 달했으며
연말까지는 흑자규모가 1백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장기자본수지 흑자는 지난 8월말까지는 68억3천만달러로 같은 기간중
단기자본수지 흑자인 68억6천만달러보다 3천만달러가 적었으나 연말까지는
1백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재경원은 외화증권 발행은 지난 8월말까지 28억5천만달러에 그쳤으나
연말에는 45억달러에 달하고 외국인주식투자는 8월말 34억5천만달러에서
연말에는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자본수지는 연말까지 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으며 수출선수금은
10억달러, 연지급수입은 60억달러에 각각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수출선수금은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4억달러, 연지급수입은 57억8천만달러
에각각 이르렀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종합수지가 올해 30억달러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
지난 91년 37억4천만달러의 적자를 낸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