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뉴오피스/스위트홈의 꿈] 사운 건 '가을상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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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높고 푸른 가을은 가구의 최대성수기.
가구수요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결혼이 몰려 있는데다 이사철로서도 적격
이어서이다.
연간 가구판매의 40%가 가을에 이뤄진다.
올 가을 시장규모는 가정용과 사무용 부엌용을 합쳐 약 1조3,000억원에
이른다.
가구 일년농사의 성패가 이때 결판나는 만큼 가구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시장쟁탈전에 돌입했다.
=======================================================================
오는 11월 하순 면사포를 쓰는 신기숙씨(28.오금고 교사)는 가슴이
설렌다.
신혼의 단꿈에 부풀어 있는데다 가구거리에 나가보니 생각보다 저렴한
가구들이 줄지어 얼굴을 내밀고 있어서이다.
유명메이커의 가구도 당초 예산이하로 살수 있을 정도이다.
게다가 서울 장안동과 등촌동의 가구전시장에는 중소기업제품이 공장도
가격 수준으로 나와 있는 등 선택의 폭이 매우 넓은 것도 마음뿌듯하다.
올 가을 가정용 가구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대기업 중소기업을 불문하고
중저가제품으로 승부를 건다는 점이다.
경기가 안좋고 소비심리마저 위축되면서 대부분의 업체들이 "질 좋은
제품을 싸게 파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일부 유명브랜드업체는 장롱 화장대 침대등을 묶어 200만~220만원선에
팔고 있을 정도이다.
특히 가정용가구업체는 2,000여개가 난립해 있는데 불경기여파로 시장규모
가 지난해보다 오히려 10%가량 줄어 가을철 수요는 5,600억원선으로 예상
되고 있다.
따라서 업체들은 제한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혜를 짜내고 있다.
가구업체들은 최근 2~3년새 가구수입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내수시장에서
이탈리아등 외산가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일부 업체들은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 보루네오가구 ]]]
최고급에서 중저가까지 신제품 10여종을 출시했다.
상감기법을 이용해 중후한 멋을 풍기는 프리마골드에서 중저가제품인
유니크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어떤 소비자의 취향도 맞춰 주자는 전략이다.
특히 프리마골드는 이탈리아 프랑스등 유럽고급수입제품과 한판승부를
벌이기 위해 자존심을 걸고 제작한 "작품"이다.
값비싼 외산을 몰아내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유니크 리베라비치 라망떼등 대다수 신제품의 주요컨셉트는 자연미를
강조한 내추럴모던풍이다.
[[[ 동서가구 ]]]
올가을 월평균 매출을 상반기보다 20% 늘린 67억5,000만원으로 잡고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중가제품과 저가제품의 다양한 구색을 갖추고 있다.
주력제품은 자스민과 아이비 그리고 끄라띠보.
자스민은 아이보리와 황토색의 파스텔 투톤컬러로 200만원대 중가제품이며
아이비는 무늬목의 내추럴컬러로 저가제품으로 소비자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끄라띠보는 21세기형 신개념 코디네이션가구로 개성에 따라 자기 마음에
맞게 제품을 구성할수 있는 제품이다.
[[[ 선창산업(선우드) ]]]
가을철 월평균매출을 상반기보다 20% 늘어난 50억원으로 잡았다.
안창수가구사업본부장 취임이후 2년동안 제품구색을 모두 바꾼 선우드는
올 가을을 도약의 호기로 삼고 중저가시리즈 6종을 선보이는등 저인망식
중저가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70번시리즈인 발레리나는 대히트를 기록, 대리점의 주문이 쇄도하면서
이달중 판매가 1,000세트를 넘어설 전망이다.
또 67번시리즈인 머큐리도 주력제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 한양목재(라자) ]]]
올가을 월평균매출을 상반기보다 30% 늘린 50억원으로 책정했다.
지난 94년 주택공사가 인수한뒤 체제를 재정비한 라자가구는 올가을
대대적인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남과여 트레비 아비뇽 아네모네 베로나등이다.
[[[ 바로크가구 ]]]
유명메이커중 고가의 고급제품만을 고집해온 대표적인 업체이나 올가을엔
시장변화에 발맞춰 중저가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10종의 신제품중 메이플 리버풀등 6종을 저가제품으로 꾸몄다.
월평균 매출목표는 상반기보다 50% 늘어난 110억원으로 잡았다.
[[[ 현대종합목재(리바트) ]]]
100만원대 신혼장 2개모델을 개발하는등 저가 수요층 흡수에 주력하고 있다.
허니밀크와 자스퍼가 대표적인 저가모델이다.
하이그로시제품의 퇴조에 따라 디자인도 무광제품 워시제품 모자이크제품
으로 다양화했다.
우수대리점은 집중 지원하고 부실대리점은 정리하는등 대리점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 삼익가구 ]]]
올가을 출시한 제품을 대부분 저가로 구성했다.
엘레강스 콘체르토 비너스 루치아등 신제품이 모두 100만~120만원대(10자
장롱기준)이다.
진용구상무는 "경기침체 탓으로 고소득층을 제외하곤 고가제품을 찾지
않는다"며 "이에따라 아예 제품구색을 중저가위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 레이디가구 ]]]
월평균 매출목표를 82억원으로 잡고 다양한 신제품으로 소비자를 끌어
들이고 있다.
특히 제품의 무게를 30%나 줄일수 있는 신소재 패널을 개발중이며 11월에
이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여 가구시장을 리드한다는 전략이다.
[[[ 에이스침대 ]]]
침대시장에서 부동의 자리를 굳힌 에이스침대는 30년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내수기반을 토대로 해외시장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중국 광주에 현지공장을 가동중이며 내년중 심양에 제2공장을
건설키로 하는등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태국 호주등에도 현지공장을 짓는등 에이스라는 고유브랜드로 세계시장
을 덮는다는 "월드에이스" 전략을 펴고 있다.
[[[ 굿나잇 ]]]
스프링없는 매트리스인 라텍스매트리스로 침대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 회사는 말레이시아 현지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국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클럽메드등 세계적인 리조트업체에 100만달러를 수출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9일자).
가구수요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결혼이 몰려 있는데다 이사철로서도 적격
이어서이다.
연간 가구판매의 40%가 가을에 이뤄진다.
올 가을 시장규모는 가정용과 사무용 부엌용을 합쳐 약 1조3,000억원에
이른다.
가구 일년농사의 성패가 이때 결판나는 만큼 가구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시장쟁탈전에 돌입했다.
=======================================================================
오는 11월 하순 면사포를 쓰는 신기숙씨(28.오금고 교사)는 가슴이
설렌다.
신혼의 단꿈에 부풀어 있는데다 가구거리에 나가보니 생각보다 저렴한
가구들이 줄지어 얼굴을 내밀고 있어서이다.
유명메이커의 가구도 당초 예산이하로 살수 있을 정도이다.
게다가 서울 장안동과 등촌동의 가구전시장에는 중소기업제품이 공장도
가격 수준으로 나와 있는 등 선택의 폭이 매우 넓은 것도 마음뿌듯하다.
올 가을 가정용 가구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대기업 중소기업을 불문하고
중저가제품으로 승부를 건다는 점이다.
경기가 안좋고 소비심리마저 위축되면서 대부분의 업체들이 "질 좋은
제품을 싸게 파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일부 유명브랜드업체는 장롱 화장대 침대등을 묶어 200만~220만원선에
팔고 있을 정도이다.
특히 가정용가구업체는 2,000여개가 난립해 있는데 불경기여파로 시장규모
가 지난해보다 오히려 10%가량 줄어 가을철 수요는 5,600억원선으로 예상
되고 있다.
따라서 업체들은 제한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혜를 짜내고 있다.
가구업체들은 최근 2~3년새 가구수입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내수시장에서
이탈리아등 외산가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일부 업체들은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 보루네오가구 ]]]
최고급에서 중저가까지 신제품 10여종을 출시했다.
상감기법을 이용해 중후한 멋을 풍기는 프리마골드에서 중저가제품인
유니크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어떤 소비자의 취향도 맞춰 주자는 전략이다.
특히 프리마골드는 이탈리아 프랑스등 유럽고급수입제품과 한판승부를
벌이기 위해 자존심을 걸고 제작한 "작품"이다.
값비싼 외산을 몰아내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유니크 리베라비치 라망떼등 대다수 신제품의 주요컨셉트는 자연미를
강조한 내추럴모던풍이다.
[[[ 동서가구 ]]]
올가을 월평균 매출을 상반기보다 20% 늘린 67억5,000만원으로 잡고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중가제품과 저가제품의 다양한 구색을 갖추고 있다.
주력제품은 자스민과 아이비 그리고 끄라띠보.
자스민은 아이보리와 황토색의 파스텔 투톤컬러로 200만원대 중가제품이며
아이비는 무늬목의 내추럴컬러로 저가제품으로 소비자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끄라띠보는 21세기형 신개념 코디네이션가구로 개성에 따라 자기 마음에
맞게 제품을 구성할수 있는 제품이다.
[[[ 선창산업(선우드) ]]]
가을철 월평균매출을 상반기보다 20% 늘어난 50억원으로 잡았다.
안창수가구사업본부장 취임이후 2년동안 제품구색을 모두 바꾼 선우드는
올 가을을 도약의 호기로 삼고 중저가시리즈 6종을 선보이는등 저인망식
중저가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70번시리즈인 발레리나는 대히트를 기록, 대리점의 주문이 쇄도하면서
이달중 판매가 1,000세트를 넘어설 전망이다.
또 67번시리즈인 머큐리도 주력제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 한양목재(라자) ]]]
올가을 월평균매출을 상반기보다 30% 늘린 50억원으로 책정했다.
지난 94년 주택공사가 인수한뒤 체제를 재정비한 라자가구는 올가을
대대적인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남과여 트레비 아비뇽 아네모네 베로나등이다.
[[[ 바로크가구 ]]]
유명메이커중 고가의 고급제품만을 고집해온 대표적인 업체이나 올가을엔
시장변화에 발맞춰 중저가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10종의 신제품중 메이플 리버풀등 6종을 저가제품으로 꾸몄다.
월평균 매출목표는 상반기보다 50% 늘어난 110억원으로 잡았다.
[[[ 현대종합목재(리바트) ]]]
100만원대 신혼장 2개모델을 개발하는등 저가 수요층 흡수에 주력하고 있다.
허니밀크와 자스퍼가 대표적인 저가모델이다.
하이그로시제품의 퇴조에 따라 디자인도 무광제품 워시제품 모자이크제품
으로 다양화했다.
우수대리점은 집중 지원하고 부실대리점은 정리하는등 대리점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 삼익가구 ]]]
올가을 출시한 제품을 대부분 저가로 구성했다.
엘레강스 콘체르토 비너스 루치아등 신제품이 모두 100만~120만원대(10자
장롱기준)이다.
진용구상무는 "경기침체 탓으로 고소득층을 제외하곤 고가제품을 찾지
않는다"며 "이에따라 아예 제품구색을 중저가위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 레이디가구 ]]]
월평균 매출목표를 82억원으로 잡고 다양한 신제품으로 소비자를 끌어
들이고 있다.
특히 제품의 무게를 30%나 줄일수 있는 신소재 패널을 개발중이며 11월에
이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여 가구시장을 리드한다는 전략이다.
[[[ 에이스침대 ]]]
침대시장에서 부동의 자리를 굳힌 에이스침대는 30년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내수기반을 토대로 해외시장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중국 광주에 현지공장을 가동중이며 내년중 심양에 제2공장을
건설키로 하는등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태국 호주등에도 현지공장을 짓는등 에이스라는 고유브랜드로 세계시장
을 덮는다는 "월드에이스" 전략을 펴고 있다.
[[[ 굿나잇 ]]]
스프링없는 매트리스인 라텍스매트리스로 침대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 회사는 말레이시아 현지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국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클럽메드등 세계적인 리조트업체에 100만달러를 수출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