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경영으로 1등 금고가 되자"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근처에 위치한 동아상호신용금고가 기업공개와
창립24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김동열 동아금고 사장은 16일 창립기념식에서 "빠르면 내년 상반기중
강남지역에 지점 1개를 신설하고 영업구역을 전서울시내로 넓히는 등 영업력
배양에 힘쓰겠다"며 "이를 위해 내부적으론 인센티브제도와 위임전결권를
확대하고 전자금융 등 첨단금융기법도 적극 도입해 업계1위로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동아금고는 지난 7, 8일 이틀동안 기업공개를 위한 주식청약을 받았으며
다음달 19일 금고업계에서는 4번째로 주식시장에 상장한다.

이 금고의 배당율은 지난해 10%를 기록했으며 대신경제연구소는 상장후
적정주가가 15,00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발맞춰 심벌마크를 전면교체하는 등 CI(기업 이미지 통일) 작업을
마쳤다.

김사장은 새로 만든 심벌마크에 대해 "붉은 원은 발전과 신뢰성을,
하트모양은 고객사랑을 의미한다"며 "고객사랑과 변신을 스스로 다짐하기
위해 새로운 CI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동아금고는 지난해 10월부터 "동아베스트 2000운동"을 추진, 금고업계가
전반적 침체에도 불구하고 여.수신계수를 500여억원 늘리고 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동아금고는 현재 여.수신 각각 3,000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으로 업계
10위권 수준이나 오는 2000년대엔 여.수신 각각 1조원, 당기순이익 200억원
으로 업계 1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박준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