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는 9월말 반기결산에서도 무더기로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29개 증권사(건설 동아증권 제외)는
96회계년도 반기(96년4월~9월)에서 모두 2,355억원(법인세 차감전)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 29개사의 지난해 반기순익(3,679억원적자)보다는 다소 줄어든
것이다.

반기순익이 흑자를 보인 증권사는 신영(239억원 흑자) 대신(75억원) 대유
(64억원) 동원(54억원) 일은(51억원) 동방페레그린(42억원) 현대(36억원)
신흥(8,900만원) 등 8개사에 불과하며 나머지 21개 증권사들은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동서증권이 434억원 적자로 반기손실폭이 가장 컸으며 선경(343억원 적자)
동양(249억원) 한화(206억원) 고려(187억원) LG(160억원) 유화(150억원)
부국(127억원) 산업(123억원) 등도 100억원이상의 적자를 보였다.

증권사들은 8월까지 전체적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했으나 9월 주식시장이
침체되면서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상품주식 평가손을 25% 반영한것도 적자폭을 늘렸다.

지난해 적자였던 대신 현대 동방페레그린증권은 흑자로 돌아섰고 부국
유화증권은 흑자에서 적자로 반전됐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