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의류 전문업체인 나산은 매출액이 순조롭게 증가하고 판매및 일반
관리비가 감소함에 따라 올 회계연도 당기순이익 목표치를 상향조정했다.

7일 나산 관계자는 "올회계연도에 2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릴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같은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33.5% 그리고 올회계연도 목표치
220억원보다는 6.8% 증가한 금액이다.

이처럼 나산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매출액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판매관리비 등 비용은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적극적인 판촉활동으로 조이너스 메이폴 등 기존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잘 팔리고 있는데다 지난해 출시한 남성복 트루젠의 매출도
호조를 보여 올 회계연도중 지난해보다 33.5% 증가한 3,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반해 "효율적인 비용관리로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중이 지난해
30%에서 올해 25%로 오히려 줄어드는 등 비용이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산은 오는 11월 마산에 자사제품은 물론 타사제품까지 판매하는
의류유통사업본부를 개설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내년까지 전국에 4~5개의
유통사업본부를 추가로 개점, 유통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