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화장품 수입이 너무 늘고 있다.

수입액이 수출액의 5배를 넘을 정도여서 무역수지악화요인으로까지 지목
되고 있다.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수입된 외제 화장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1% 증가한 2억4,029만달러어치나 됐다.

이에비해 수출은 작년 동기대비 39.3% 늘어난 4,511만달러에 그쳐 화장품
단일품목의 무역수지 적자는 2억418만달러가 됐다.

올해중에 수출 또는 수입된 화장품의 kg당 평균단가를 보면 수입 화장품이
17.71달러인데 비해 수출화장품은 7.04달러에 그쳐 "고가 수입, 저가 수출"
구조를 보였다.

수입화장품을 품목별로 보면 스킨케어제품이 가장 많아 전체 수입액의
48.5%를 차지했고 향수 메이크업용품 샴푸 립스틱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화장품 최대 수입국가는 미국으로 전체 수입액의 36.4%를 차지
했고 다음이 프랑스(32.6%) 유럽연합(13.7%, 프랑스 제외) 일본(10.7%)
등이었다.

< 박기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