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게임소프트웨어업체들이 함께 게임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게임대
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PC용 게임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미리내소프트웨어등 37개사의 모임인
한국PC게임개발사연합회는 게임대학을 설립키로 방침을 정하고 교육부와 협
의중이라고 밝혔다.

LG소프트웨어가 1년기간의 게임프로듀서 양성과정을 운영하는등 일부 기업
에서 게임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으나 업계에서 4년제 대학및 대학원 과정까
지 포괄하는 게임대학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학은 빠르면 98년 목표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연합회측은 부지마련 비용등을 덜기 위해 인터넷과 인공위성을 이용한 원격
수업을 주요 수업형태로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영화의 귀재 스티븐 스필버그감독이 미라스베이거스에 추진중인 게임
스쿨과의 교류도 추진, 인터넷을 통한 국제수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강사진은 회원사의 개발자 중심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한편 업계뿐 아니라 정부도 게임이 멀티미디어산업의 핵심분야임을 인식,
게임대학 설립 계획을 마련중이어서 부족한 게임 전문인력 수요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