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으로 외화 조달비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은행들이 외화대출금리를 0.1%포인트 가량 인하한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의 OECD가입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물의 위
험도가 낮아져 조달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 국내기업에 대한 외화
대출 금리도 다음달부터 내릴 계획이다.

산업은행 심광수부총재보는 "중장기(3년이상) 외화차입의 경우 차입코스트
가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다 0.1 0%내지 0.1 5%를 가산한 수준이나 앞으로
리보+0.05% 미만으로 낮아질 것이며 대출금리도 이와 비슷한 폭으로 인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산업은행의 역내 외화대출은 업체신용도에 따라 리보+0.75~1.5% 수준
이지만 앞으로는 0.65~1.4% 사이에서 이뤄지게 된다.

또 외화대출금리가 비슷한 외환은행과 신한은행도 금리를 인하할 방침이다

리보+1.0%안팎의 금리수준으로 외화대출을 운용해온 장기신용은행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금리를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