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내 주도주가 부상하지 않는 가운데 농심 삼양사 등 자산주들이 꾸준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동원경제연구소는 "경기후퇴기엔 주가가 실적보다 자산가치에 따라
평가되는 경향이 높다"면서 지난 93년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부상한
자산주들이 시장의 매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금차입이나 기업변신이 용이한데다 자산가치가 높고 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기업은 M&A(기업매수합병)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실질자산가치와 장부가치의 차이가 크고 실질BPR(주가순자산
비율)이 낮거나 대주주지분이 낮은 농심 삼양사 경방 세원 삼양식품 등이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폐광지역 개발과 관련해 대성자원 동원 대한중석 삼천리 등이 부동산
개발에 따른 기업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지역별 부동산개발관련 자산주로는 <>인천=한화 제일제당 동양화학
우리자동차판매 <>천안=충남방적 만도기계 동서산업 인켈 <>기타=전방
대한방직 서광 세풍 등이 선정됐다.

<손희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