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와 현대중공업은 대만 국영조선소(CSBC)로부터 대형 컨테이
너선에 사용될 엔진 12대를 7천만달러에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가 일본의 미쓰이 히타치 가와사키 등과 경합 끝에 수주한 이 엔진
은 현대중공업에서 제작해 97년7월부터 98년1월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는 지난 94년과 95년에도 CSBC에 엔진을 공급한 바 있으며 이번에 또
다시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세계 해운업계로부터 엔진제작능력을 확고히 인
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는 앞으로 CSBC가 추가 발주하는 엔진 및 선박기자재에 적
극적으로 수주활동을 펴는 한편 동남아 유럽 남미 지역에서도 수주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 임 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