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태일정밀 계열의 (주)동호(대표 이상신)가 대구시 달
성군 위천공단 조성지 인근에 대규모 알루미늄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호는 위천 공단 인근에 오는 2천년까지 총 1천
억원을 투자해 대지 10만평 건평 3만평규모의 복합단지를 건설하고 폐알미
늄 재생 공장을 건설한다.

동호는 미국의 대형 알루미늄업체인 메타메이션사와 합작해 공장을 설립
할 계획인데 이미 관련 설비의 발주까지 완료했다.

이회사는 국내외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복합단지에 참여의사를 타진 중인
데 단지가 완성되는 오는 2000년에는 냉장고,자동차 등에서 나오는 폐알루
미늄을 재생 알루미늄궤로 만들어 연간 4천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동호는 지난 7월 태일정밀이 삼강엔지니어링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로 전
선업계 최초로 ISO 9002를 받는 등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함께 동호는 채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경북 성주의 전선공장부지에 미
국 사우스 와이어사와 합작으로 2백억원을 투자해 동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충북 제천에는 대단위 탄산칼슘 복합단지 건설도 추진중이다.

태일정밀은 최근 대구종금의 인수와 관련 대구지역기업들과 마찰을 빚어
왔는데 동호의 새로운 공장 건설은 태일정밀의 현지화전략의 일환으로 분석
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