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말썽많은 "국민차" 정책과 관련 일본과 유럽연합(EU)및
미국으로부터 공격을 받은데 뒤이어 국내적으로도 강력한 반대에 직면해
있다고 영자지 자카르타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일본과 EU는 지난주 인도네시아의 자동차정책이 국제 무역 규정을 위반
했다고 주장하면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으며 미국도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트지는 사설에서 인도네시아가 국민차정책을 방어하는데 필요한
자료들을 준비하는데 매우 힘들 것이라고 지적하고 인도네시아 자체에서도
민간 부문으로부터 국민차정책이 완전히 차별적이라는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공격은 수하르토 대통령이 지난 2월 국민차 생산자는 수입관세와
사치세를 면제받게 될 것이라고 결정한 뒤 나오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자동차 가격은 이러한 세금으로 약 60%가 추가된다.

세금 면제 대상은 한국 기아자동차와 수하르토 대통령의 막내 아들 후토모
만달라 푸트라가 이끄는 회사인 티모르푸트라나시오날에서 생산하는
자동차다.

툰키 아리위보워 통상산업장관은 이날 무역 분쟁으로 국민차 생산계획이
중지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