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파트타이머(시간제 근무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 은행들의 평균대출금리와 예대마진이 해마다 높아지거나 커지고 있어
은행들의 수익구조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타이머가 가장 많은 은행은 신한은행이었으며 원화대출금리가 가장
높은 은행은 보람은행이었다.

또 평화은행은 총수신에 대한 주식투자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외환은행은
해외점포의 부실여신이 가장 많았다.

한국은행과 은행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정리한다.


<> 파트타이머 급증

=지난 상반기 25개 일반은행의 파트타이머(월평균 기준)는 4,519명으로
작년의 3,961명보다 14.1%(558명)나 증가했다.

작년에는 지난 94년(2,754명)에 비해 무려 1,207명(43.8%)이나 늘었다.

이에 따라 파트타이머에 대한 급여총액도 93년 164억4,300만원에서
지난해엔 276억4,500만원으로 늘어났다.

상반기에도 169억3,800만원에 달하고 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49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일 471명 <>조흥
423명 <>서울 409명 <>상업 392명순이었다.

하나은행과 보람은행도 각각 220명과 169명에 달해 후발은행들이 경비절감
차원에서 파트타이머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중에선 대구은행과 광주은행이 각각 132명과 130명으로 비교적
많았다.

<> 대출금리 상승

=25개 일반은행의 대출금 평균이자율은 해마다 크게 높아지고 있어
은행들은 고비용체제의 주범인 고금리구조 해소와 역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대출금의 평균이자율은 지난 93년 연9.36%에서 지난 94년엔 연9.91%로
높아진데 이어 지난해에는 연10.82%로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시중은행중에선 보람은행이 연12.22%로 가장 높았으며 <>하나 연12.02%
<>동화 연11.93% <>한미 연11.28% <>동남 연11.12%순이었다.

대출금리가 가장 낮은 은행은 외환은행으로 25개은행중 가장 낮은
연9.40%였다.

일반은행의 예대마진도 <>93년 1.91% <>94년 2.30% <>95년 3.02%로
해마다 커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해외점포 부실여신

=해외점포의 부실여신이 가장 많은 은행은 외환은행(1억100만달러)였다.

이어서 <>제일 7,660만달러 <>조흥 5,500만달러 <>한일 3,910만달러
순이었다.

<> 총수신과 주식투자 비중

=지난 6월말 현재 총수신은 국민은행이 30조8,209억원이었으며 <>외환
30조3,975억원 <>조흥 29조1,768억원 <>한일 28조2,331억원 <>상업
28조17억원순으로 외환은행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총수신에 대한 주식투자비중은 동화은행이 5.5%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한일 5.2% <>동남 5.0% <>서울 4.9% <>조흥 제일 각각 4.8%
순이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