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주식투자 한도확대 이후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에 접근하는 등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음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증시에서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중 개인투자자들은 1,511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중 선취매 등으로 소폭(784억원)이나마 순매수를 기록했던 것과
크게 대조적이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이와관련, "그동안 약세장에서 손해를 봤던 개인투자자
들이 주가가 오르면 손절매를 하면서까지 적극 매도에 나서고 있다"며 이들
대부분이 증시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신규 투자자금이 유입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10월들어 고객예탁금이 1,489억원이 늘어난 것도 신규자금의 유입
보다는 외국인의 순매수(5,281억원) 결제자금이 들어온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