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은 한-중남미 경제협력 활성화 분위기에 맞춰 남미지역에 자동차
부품공장 및 수리조선소를 건설키로 하는 등 남미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한라그룹은 우선 아르헨티나 마드린시에 현지 회사와 합작으로 수리조선소
를 건설키로 하는 한편 브라질 상파울루 근교에 있는 폭스바겐, GM
현지공장과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의 피아트, GM 공장을 방문, 자동차부품
공장 건설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라는 이를 위해 오는 10일부터 2주일간 한라중공업 김명진 전무 등
계열사 임직원 10여명으로 구성된 그룹조사단을 브라질, 아르헨티나에
파견, 관련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

한라는 또 올해안에 브라질 상파울루에 만도기계 지점을 개설, 에어컨
시장조사를 벌이도록 하는 한편 중장비, 펄프.제지, 환경설비 등에 대한
시장조사도 조만간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