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는 올 하반기중 작년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치는 200명 정도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전은 지난해 하반기엔 563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았었다.

최근 불황타개책의 일환으로 벌이고 있는 감량경영에 따라 사원채용 규모를
대폭 줄인 것이다.

전형방법의 경우 한전은 공기업이란 특성 탓에 공정성과 객관성을 가장
중시한다.

따라서 철저히 객관적으로 점수화할 수 있는 필기시험을 치른다.

별도의 서류전형도 없다.

이는 보통 지원자가 수천명에 달해 서류심사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어쨌든 필기시험을 폐지하고 면접등을 중시하는 민간기업들의 추세와는
다소 다른 셈이다.

우선 1차 필기시험은 전공.상식과 영어등 2과목을 본다.

각각 200점씩이 배점된다.

전공.상식의 경우 각 전공 학과별로 원론수준의 서술형이나 단답형 주관식
문제 4개와 한자 컴퓨터기초 국사 시사교양등 객관식 상식문제등 48문항이
나온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