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은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도 "교수추천보증제"를
실시한다.

작년 처음 도입한 이 제도는 지원자가 업무수행가능분야 능력 학업태도
지도관찰사항등을 적은 지도교수의 추천서를 제출하면 서류심사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도.

기아그룹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필기시험을 치르지않는다.

대신 지원자의 특성을 세밀히 파악할 수 있도록 교수추천서 양식을
바꿨고 면접도 두차례로 늘렸다.

탄력적 인력 채용을 위해 상시채용제도도 계속 운영키로 했다.

우수한 해외인력이나 연구인력을 수시로 보강한다는 차원에서다.

특히 해외 유학생이나 교포들을 상대로 인터넷으로 채용소식을 알리는
홈페이지도 개설했다.

지방소재 계열사의 경우엔 지방대생을 우선적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서류심사는 재학중의 학업성적과 사회봉사활동 동아리활동 어학연수
해외배낭여행 등을 중심으로 하며 지원동기와 직업관도 집중적으로 볼
계획이다.

토익 토플성적 우수자에 대해서는 가산점을 준다.

두차례 면접중 1차면접은 소그룹별(8인씩) 집단토론 방식으로 진행되며
부장 과장등 실무자들이 면접관으로 배석한다.

주제로는 주로 시사문제가 등장한다.

2차면접에서는 계열사 사장단이 성실성 조직적응력 국제감각 기본인품등을
중심으로 심사한다.

기아는 올 하반기에 채용되는 신입사원은 특히 연구소 생산.기술
해외영업쪽에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