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 한국 신무림 신호제지 등 인쇄용지업체들이 10월이후 국제펄프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7일 선경증권은 지난 4월 t당 380달러까지 폭락했던 국제펄프가격이 이달에
550달러로 회복된뒤 연말에는 65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제
펄프가격 상승은 인쇄용지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인쇄용지업체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쇄용지업체들이 가격이 쌀 때 펄프를 대량 확보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한솔제지는 t당 평균 430달러에서 40t 이상의 펄프를 매입했으며
한국제지 신무림제지 등도 낮은 가격에서 5개월분의 펄프를 확보한 것으로
선경증권은 추정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중국 수출 부진으로 공급초과 현상을 나타내던
것도 오는 10월부터 97년까지 수급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돼 내수가격의
할인율이 15~20%에서 5~10%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상반기중 경상이익이 3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8.2%나
감소했던 한국제지의 올해 연간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17.9% 늘어난
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솔제지의 경상이익도 상반기중 249억원(전년동기대비 32.8%)에서
연간으로는 700억원(<>3.2%)에서 28억원(14.7%)으로 신무림제지는 93억원
(<>9.9%)에서 100억원(7.2%)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